먼저 결론부터 말한다. 공덕 노래방, 가성비로 따지면 공덕에서 발톱 때기 힘들다. 3만원 내면 3시간. 코인노래방도 아닌데 이게 된다고? 나도 반신반의하면서 갔다. 근데 됐다. 심지어 더 했다.
위치는 공덕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딱 지하철 내려서 걸어오기 좋은 거리다. 비 오는 날도 편하게 올 수 있는 동선. 건물 간판도 크게 붙어있어서 찾는 데 1분도 안 걸렸다. 간판에 '24시'라고 크게 쓰여있음. 밤새도 된다는 거다. 피곤하면 자고 일어나서 다시 불러도 됨.
들어가자마자 '어?' 소리 나옴
로비부터 인테리어가 생각보다 깔끔했다. 공덕 쪽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 무료 팝콘 기계가 입구에 있음. 다른 데는 팝콘 주면 고마운 줄 알아라 하는 분위기인데, 여기는 무료임. 내가 직접 뽑아먹었다. 짭짤한 맛. 맥주랑 같이 먹으면 천국이다.
방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본 건 리모컨 상태. 거슬리는 건 싫어해서. 근데 깔끔했다. 버튼 다 살아있고, 마이크도 새 거처럼 깨끗. 음향도 조절 가능하고 에코도 셀프. 무선 마이크 4개였나? 그 정도 있어서 친구랑 와도 전쟁 안 남.
"3만원 내고 3시간 노래하고 나오면서 팝콘까지 챙겨 먹는데, 이게 왜 안 망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 업주 형님 장사 잘되시길."
곡 수는? 신곡 업데이트?
이게 제일 중요하지. TJ 미디어 반주기. 금영도 있음. 근데 TJ 위주로 썼다. 신곡은 그래도 밀리지 않게 업데이트되어 있었다. 아이브 최신 꺄!도 있었고, 에스파 드라마도 있었고. 80년대~90년대 올드팝도 많아서 부모님 모시고 와도 괜찮을 듯. 나는 부흥회 분위기로 신나게 부르다 옴.
음질도 괜찮았다. 고음에서 찢어지거나 울림이 심하지 않았음. 마이크도 민감해서 작게 불러도 잘 잡아줬다.